니콜 키드먼이 영화 <퍼>(수입/배급:(주)미로비젼)에서 천재적인 사진작가 디앤 아버스의 특별한 삶을 완벽하게 연기해 내 화제다.
<퍼>는 다른 전기 영화와는 달리 평범한 주부였던 디앤 아버스가 신비로운 체험을 통해 잠재되어 있던 천재성을 일깨워가는 초기 과정을 상상 속의 등장인물과 사건으로 다듬어낸 영화.
이 영화는 한 천재 사진작가의 생애를 영화적으로 접근한 새로운 시도일 뿐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 틈에서 자아를 발견할 기회를 찾지 못하던 1950년대 여성의 심리와 은밀한 욕망까지 매혹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많은 여배우들이 탐을 냈었다. 셰인버그 감독은 “니콜은 이 캐릭터에 필요한 모든 섬세한 감정과 부드러움, 신비로움을 전부 갖추고 있었다. 니콜은 아버스에 대한 모든 것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이 역할에 자신의 모든 열정과 감정을 쏟아냈다” 라고 니콜 키드먼 캐스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배우로서 큰 도전이 될만한 디앤 아버스 역할을 수락한 니콜 키드먼은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한 남자와의 아찔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과감한 노출 연기까지 불사하며 이것을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해내기도 했다.
니콜 키드먼의 가장 아름답고 짜릿한 매혹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퍼>는 오늘 1월 17일 개봉된다.
2008년 1월 17일 목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