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남자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영화 <숙명>(제작:㈜MKDK/제공:엔토리노㈜)이 지난 12월 12일 송승헌의 마지막 촬영으로 크랭크업했다.
<숙명>의 마지막 촬영은 2년 전 ‘철중’(권상우 분)의 배신으로 교도소에 들어갔던 ‘우민’(송승헌 분)이 출소하는 장면으로 출소하는 우민을 ‘영환’(지성 분)이 마중 나와 지난 2년 간의 일들을 터 놓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영화의 시작 장면이기도 하다. 이날 촬영에서 송승헌은 친구에게 배신 당한 분노와 슬픔 등 복잡한 마음을, 지성은 ‘우민’을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맞이하는 친구의 모습을 자연스레 보여주었다.
김해곤 감독이 ‘OK’ 소리와 함께 크랭크업 순간을 알리자 감독, 배우, 스탭 모두 수고했다며 마지막 순간의 기쁨을 함께 하며 서로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이미 촬영 분량을 모두 마친 권상우도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 중에도 잠깐 들러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송승헌은 “마지막 촬영을 첫 장면으로 크랭크업 하는 기분이 묘하다. 스탭, 배우들의 최선이 담긴 만큼 좋은 작품이 될 것” 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촬영 내내 서로의 열정에 자극 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기도 했던 송승헌, 권상우 주연의 <숙명>은 2008년 상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2007년 12월 14일 금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