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전지현 주연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제공/제작:CJ엔터테인먼트(주))가 지난 10월 15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 날 첫 촬영은 3년만에 프로덕션을 뛰쳐나온 송수정 PD(전지현)가 아프리카에 가서 찍고 싶다던 사자 대신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남자(황정민)와 처음으로 대면하는 장면이었다. 감동을 찾아 신파 휴먼다큐를 찍어내던 그녀는 밀린 월급 대신 회사 카메라를 챙겨 나오다가 카메라를 도둑 맞게 되는데 정신없이 도둑을 쫓던 그녀를 하와이언 셔츠 차림의 슈퍼맨(?)이 구해주게 된다.
시나리오 독회 때부터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던 두 주연배우의 연기열정은 크랭크인 날에도 여전히 불꽃을 튈 정도였으며, 강남 한복판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황정민과 전지현의 출현에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가던 길을 멈추며 배우들의 촬영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시청률 대박을 꿈꾸는 휴먼극장 PD가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한 엉뚱한 사나이를 취재하면서 시작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의 휴먼드라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2008년 봄에 공개될 예정이다.
2007년 10월 27일 토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