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공포 <해부학교실>을 연출한 손태웅 감독이 <괴물 2>의 파일럿 영상을 연출한다.
현재 1300만 관객동원의 국내 최고 흥행을 기록한 <괴물>의 속편 제작이 결정되고, <괴물>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속편을 맡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초대형 프로젝트를 지휘할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올해 안에 파일럿 영상을 제작하고, 2~3년 내 속편을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던 제작사 청어람은 지난 6월 27일 열린 <해부학교실> 언론 시사회에서 손태웅 감독이 2~3편의 파일럿 영상 중 한 편을 연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청어람 측은 <해부학교실>의 최종 편집본을 본 후 손 감독의 연출력을 높이 평가해 파일럿 영상 중 한 편을 연출할 감독으로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봉준호 감독과 <플란다스의 개>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하며 특별한 인연을 가진 손태웅 감독은 가을부터 속편의 주인공이 될 괴물을 포함한 CG 작업을 시작, 10여분의 파일럿 영상 제작을 총지휘하게 될 예정이다.
2007년 6월 29일 금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