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소년영화제는 작년보다 100여 편이 증가한 39개국 860편(국내 625편, 해외 235편)의 영화가 출품됐고, 이 중 100여 편의 영화가 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상영작의 증가와 함께 섹션도 더욱 세분화됐다. 특히 새로 신설된 ‘천국의 아이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만한 해외장편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아름다운 청춘’ ‘다큐멘터리-낯설어도 괜찮아’ ‘애니충격전’ 등을 통해 국내외 장단편을 망라한 다양한 장르의 초청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 경쟁 섹션인 ‘발칙한 시선’은 8개국 25편의 영화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청소년들이 지닌 다채로운 시선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올 해 개막작은 마이클 슈뢰더(미국) 감독의 <맨 인 더 체어>가 선정됐다. <맨 인 더 체어>는 2007년,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 최고작품상을 수상하고 베를린영화제 제네레이션 부문에서 상영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로 청소년이 직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겪는 섬세한 성장드라마다. 특히 개막작의 감독인 마이클 슈뢰더 감독은 7월 19일 개막식에 참석해 일반관객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영화제는 상영 이외의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했다. 총 10개국의 청소년들이 직접 영화제작을 체험하는 ‘국제청소년영화제작캠프’와 유명 감독과 배우, 영화평론가를 만나 토론하는 ‘청소년영상미디어캠프’가 영화제 기간 중 진행된다. 또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시프(SIYFF) 지킴이로 선정된 김혜성과 신세경은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제의 얼굴로 선정된만큼 영화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름다운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로 펼쳐지는 제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7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 폐막식까지 6일간 명동 씨너스 극장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www.siyff.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07년 6월 28일 목요일 | 취재: 민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