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초대형 프로젝트 <트랜스포머>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트랜스포머’ 스틸이 드디어 공개됐다.
이미 티저 예고편을 통해 변신하는 과정을 맛보기로 소개된 적이 있는데, 도심을 가로지르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은 스틸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트랜스포머’인 ‘오토봇’ 종족과 ‘디셉티콘’ 종족은 인간의 지배를 받지 않는 기계 생명체로, 지능과 감정을 가진 이들은 선한 종족과 악한 종족으로 나뉘며, 이들은 인류를 사이에 두고 지구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 로봇 종족들이다.
<트랜스포머>의 가장 큰 관심사는 트럭, 스포츠 카 등 인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탈 것을 통해 스스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이들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 어떤 식으로 구현해냈느냐다. 이것은 인간 곁에서 본 모습을 감춘 채 살아가고 있는 기계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뛰어난 상상력이 만들어 낸 설정으로, 원작에서도 트럭이 로봇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었다.
게다가 엄청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크린에서 로봇들을 부활시킨 장본인이 마이클 베이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사실이 더욱 기대감을 부추겨왔다. 상상력과 기술력을 통해 전세계인들을 매료시킨 감독들이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믿음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건 당연지사. 이번에 공개된 로봇 캐릭터들은 고속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하고 사정없이 부딪히는 두 종족간의 싸움은 영상이 아닌 이미지만으로도 초대형 블록버스터의 위용 뿐만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신기원을 보여준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이고 거대한 비주얼을 선보이며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트랜스포머>는 오는 6월 28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2007년 5월 10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