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명의 의학도들과 의문의 ‘카데바(해부용 시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공포 영화 <해부학교실>이 마침내 크랭크 업 했다.
지난 4월 16일 경기도 가평의 한 병원에서 마지막 촬영이 진행되었는데, 이날 촬영된 장면은 같은 실습팀원인 기범(오태경)의 문안 차 병원을 찾은 선화(한지민)가 아무도 느끼지 못한 공포의 실체를 홀로 경험하는 장면이었다. 해부학 실습실에서 익명의 카데바와의 만남 이후, 연이어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경험하던 선화가 병실에 함께 있는 그 누구도 보지 못한 공포의 실체와 드디어 마주한 순간으로써 환영을 목격한 그녀는 바로 자신 앞에 다가온 죽음의 공포를 깨닫게 된다.
선화를 연기한 한지민은 이날 촬영이 끝나자 모든 스탭과 일일이 찍은 사진에 정성스런 편지를 써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힘들었지만 행복한 기억을 만들었다. 최선을 다한 만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촬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카데바(해부용 시체)’라는 새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한 공포 영화 <해부학교실>은 후반작업을 거쳐 올 여름 개봉예정이다.
2007년 4월 17일 화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