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프리실라
감독 : 스테판 엘리엇
주연 : 휴고 위빙, 테렌스 스탬프, 가이 피어슨
장르 : 드라마, 코미디, 퀴어
제작연도 : 1994 년
출시연도 : 1998 년
상영시간 : 100 분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드랙 퀸(Drag Queen)'이 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아마도 들어보지도 못한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되네요. 드랙 퀸이란 여자분장을 하는 게이들을 통칭하는 말이죠. 드랙 퀸을 소재로 한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것은 몇편 안 되리라 생각되네요. TV에서도 방영했었던 페트릭 스웨이즈, 위슬리 스나입스가 주연한 '투 웡푸'가 그래도 가장 많이 대중들에게 알려졌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프리실라'는 '투 웡푸'보다 훨씬 짜임새있고 재미도 있고 주제도 뚜렷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사막 한 가운데서 펼쳐지는 세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서 성정체성에 대한 이해와 수용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리고 일반사람들의 눈엔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그 누구보다도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죠.
이 영화를 감독한 스티븐 엘리엇은 1999년 이완 맥그리거와 애슐리 주드를 캐스팅하여 '아이 오브 비홀더'를 만들었죠. 하지만 호주시절의 그 재치와 재기발랄함은 많이 잃어버린 것 같아서 좀 아쉬움을 남겨 주었었습니다. 헐리우드만 가면 왜 다 그렇게 되는건지...
이 영화에서 가장 예쁘게(?) 나오는 가이 피어슨은 'LA 컨피덴셜'과 'Memento'에서도 나온답니다. 누구인지 찾아보세요. 스타일이 너무 많이 틀려서 놀라실 겁니다. 그리고 휴고 위빙은 '매트릭스'에 등장하고 있죠. 과연 누구일까... 가이 피어슨이나 휴고 위빙 모두 '프리실라'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찾기 쉽지는 않으실 것 같네요. 쉽게 찾으셨다구요? 역시 여러분들은 영화매니아라 불리실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