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개봉한 <트랜스 아메리카>가 국내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기분 좋은 첫 출발을 내디뎠다. 미국개봉당시 2개관에서 시작했지만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를 입소문으로 듣고 찾아온 관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개봉 14주차 626개관까지 확대 상영한 전력의 소유자, <트랜스 아메리카>가 한국에서도 조용한 열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6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세계가 인정한 작품이지만 국내배급 상황이 좋지 않아 2개관만 현재 개봉한 상태이다. <메종 드 히미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브로크백 마운티> 등과 같은 작지만 알찬 영화들이 장기 상영을 한 전례를 봤을 때, <트렌스 아메리카>도 충분히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_ 2006년 11월 21일 화요일 | 최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