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마찬가지로 드라마에도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드라마와 마케팅의 본격적인 조우라고 평가받고 있는 드라마 <황진이>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첫 방영시 시청률 20% 대를 점유했다.

<황진이> 제작사 올리브나인은 지금의 상승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황진이>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1차 포스터가 ‘하지원 같지 않다’ ‘게이샤의 추억이 생각난다’는 식의 안티적인 반응이 역으로 드라마의 관심도를 높인 긍정적인 결과로 작용한 것을 거울삼아, 이번 2차 포스터는 황진이의 고혹적인 자태로 기생 황진이만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황진이로 분한 하지원의 화려한 한복차림은 일단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실히 잡아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차 포스터는 기생 황진이의 차별성을 강조한 포스터다. 황진이가 가진 매혹과 기생으로서의 고뇌가 그녀가 머금고 있는 야릇한 미소에 잘 담겨 있다. 특히 엄격한 신분제도 시대에 자유롭게 살기를 희망했던 한 여성의 욕망과 야망이 잘 묻어난 2차 포스터는 앞으로의 드라마 <황진이>의 전개를 예상 가능케 한다.

제작사 올리브나인은 앞으로 총 25종으로 제작된 <황진이>의 드라마 포스터를 차근차근 공개할 예정이다.

글_ 2006년 10월 16일 월요일 | 최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