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짝패>로 베니스영화제를 찾은 무술감독이자 배우 정두홍 씨와 배우 이범수 씨가 2일(토) 오후 4시-5시까지 팔라쪼 델 시네마(Palazzo del cinema) 앞에서 “하나의 문화가 전세계를 독점해서는 안됩니다. (No one culture should take all the place)”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스크린쿼터 원상회복을 위한 시위를 했다. 이날 시위에는 베니스영화제를 찾은 영화평론가협회 양윤모 회장, 한국 영화인들, 현지 유학생 등 20여명이 동참하였으며, 2일 새벽에 공식 상연된 <짝패>의 환호성에 힘입어 현지의 많은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한편 현지 한국 유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꾸려진 ‘스크린쿼터 원상회복 투쟁단’은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현지인들과 즉석 거리 토론을 벌였다.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 다양성을 위한 운동의 전위대 역할을 톡톡히 한 이들은 해외 언론매체들한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글_ 2006년 9월 4일 월요일 | 최경희 기자
사진제공:스크린쿼터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