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박용우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조용한 세상>이 지난 10일, 은평 경찰서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모든 촬영 일정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정호(김상경)는 위탁하고 있는 소녀 수연(한보배)이 소녀연쇄실종사건의 다음 표적일지도 모른다는 김형사(박용우)의 경고를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밤늦도록 수연이 돌아오지 않자 정호는 불안한 얼굴로 김형사를 찾아와 “수연이! 수연이 어디 있어요?”라고 소리친다. 바로 이 장면이 <조용한 세상>의 마지막 촬영 장면. 쏟아지는 비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드러나는 이 장면을 위해 김상경과 박용우는 살수차를 동원해 만들어낸 빗줄기 속에서 밤새도록 열연을 펼쳤다고.
8시간 가까이 쏟아지는 비 속에서 촬영을 마무리한 <조용한 세상>은, 소녀연쇄실종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람의 마음을 읽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진작가 정호와 강력반 김형사가 한 소녀를 지켜내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로 후반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