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것 하나는 천부적으로 타고난 두 남자가 나타났다. 행동뿐만 아니라 표정 하나 하나까지, 모든 면에서 남과 심하게 다른 두 남자는, 바로 백윤식과 봉태규! 그러나 이들의 속사정을 알아보니 이들이 이렇게 망가진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뭐 후천성 애정결핍 때문이라나?
지난 6월 7일, 강릉에서 크랭크인 한 영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감독 김성훈/ 제작 ㈜투모로우엔터테인먼트, ㈜아이러브시네마)에서 중후한 카리스마의 포커페이스 백윤식이 굶은 지 5년, 들이댐도 완전 뻔뻔한 능글 대마왕‘동철동’으로, 봉태규는 홀아비 밑에서 개긴지 5년, 남은 건 망치뿐인 천진 난폭 고딩 ‘현이’역을 맡아 최고의 막가는 애정결핍에 걸린 두 남자를 연기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백윤식과 봉태규는 마치 오랜 연인(?)처럼 연기의 합이 척척 들어맞아 최고의 콤비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 서로의 코믹 연기에 웃음을 참지 못해 NG를 내는 일도 있지만, 두 사람의 빼어난 연기에 스태프가 웃어서 NG가 날정도면 말 다했다.
독특한 제목과 함께 색깔 있는 두 배우 백윤식, 봉태규의 캐스팅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불러 모으는 영화 <애정결핍 두 남자>는 여름 한철 뜨겁게 촬영한 후 올 가을 개봉한다.
글_ 2006년 7월 20일 목요일 | 최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