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라 나이틀리가 자신이 거식증을 겪고 있다는 소문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나이틀리 집안에 병력이 있음을 시인해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다이어트 열풍'에 일침을 논 상태. 이제 갓 스물 한 살의 이 여배우는 어제 열린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의 영국 시사회에 너무 마른 모습으로 나타나 청중을 놀라게 해 거식증이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녀는 건강하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건강 쇠약 증세를 겪어 본적은 없지만 할머니가 그런 증상으로 고생하신 적이 있다고 말했다.

“어제 사람들이 저에게 ‘무식욕증이 걸리면 어떤가요?’ 라고 물었지만 저는 뭐라고 할말이 없더군요. 제가 그런 병에 걸려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대답을 할 수 있었겠어요. 하지만 저의 할머니, 증조 할머니께서 무식욕증으로 고통 받으셔서 어떤 병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소문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네요. 보통 이 병은 큰 성공을 거둔 여성에게 나타난다고 하던데요. 제 생각에는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강박관념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2006년 7월 6일 목요일 | 글_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