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소재로 한 ‘휴먼코미디’라는 역설적 만남, 신세대 배우 서영희와 노련미 넘치는 중견배우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의 이색적인 연기 조합 등으로 관심을 모았던 <무도리>가 지난 3월 28일, 강원도 평창 마을세트장(구‘웰컴투동막골’세트장)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약 2개월 간의 촬영 일정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영화 속 엔딩장면으로 진행된 이번 마지막 촬영은, 특히 그 동안 출연했던 모든 연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촬영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컸다고. 지난 1월 24일 크랭크인 때의 눈 덮인 풍경에 썰렁했던 무도리 마을과는 달리, 어느덧 봄기운이 만연한 분위기에 한층 젊어지고 멋있어진 무도리 노인 3인방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을 비롯해 초보 방송작가 역할의 서영희의 모습은 영화의 내용을 궁금하게 한다.
영화사와 방송사의 만남으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달콤, 살벌한 연인>에 이어, 싸이더스FNH와 MBC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하는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한 <무도리>는 앞으로 후반 작업을 통해 미스테리한 공간 ‘무도리’를 보다 실감나게 표현해 낸 후, 올 하반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