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로 그 이름을 곳곳에 알린 워쇼스키 형제의 신작 <브이 포 벤데타>의 개봉을 앞두고 이들이 이 영화를 위해 약 10년의 세월을 기다려 온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브이 포 벤데타>는 1988년 D.C 코믹스에서 발간한 동명 그래픽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원작은 1981년 영국의 월간 만화 잡지를 통해 처음 선보여 1984년 26회까지 연재되며 많은 사랑을 받다가 중간에 잡지가 폐간 되어 연재가 중단, 이후 D.C 코믹스에 의해 완간되었다. <브이 포 벤데타>는 제3차 세계대전 후 완벽하게 통제된 미래사회, 전설적인 테러리스트 ‘V’와 ‘이비’라는 여성이 정부에 맞서는 SF 액션을 내용으로 하는데, 원작만화의 팬이었던 앤디, 래리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의 작업을 시작하기 전인 1990년 중반에 각본 작업을 시작하고 <매트릭스> 2, 3편의 후반 작업 동안 작품을 완성시켜 약 10년의 기간이 걸린 셈으로 원작의 독특한 세계관과 작품 현실화를 위한 적절한 때를 기다려왔다고.
<매트릭스> 전 시리즈와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의 조감독으로 경력을 쌓은 제임스 맥티그가 감독을 맡고 손 조엘 실버와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을, 그리고 나탈리 포트만이 삭발까지 감행하며 여전사로 열연하는 <브이 포 벤데타>는, 오는 3월 17일 전 세계 동시 개봉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