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에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된 <피터팬의 공식>이 지난 13일, 매진을 기록하며 첫 상영을 성공리에 마쳤다.
선댄스영화제에서도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작으로 꼽혔던 <피터팬의 공식>은, 베를린영화제 첫 상영부터 호응을 얻었는데,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테르헤슈테는 “<피터팬의 공식>을 지금까지 세 번이나 봤다. 감독이 자신의 의견을 이토록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라고, 포럼 부문 프로그래머인 도로시 베너는 “작년에 내가 본 세계의 영화들 중 <피터팬의 공식>을 최고로 꼽는다. 지인들에게 이번 상영작 중 단 한편을 볼 수 있다면, <피터팬의 공식>을 보라고 했다”며 찬사를 보내기도.
상영 후에는 조창호 감독에게 싸인을 부탁하는 열성 관객들도 줄을 이었으며, 조창호 감독과 함께 베를린을 방문한 온주완에게 영화제 관계자들과 외신기자들은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독일의 공영방송 ZDF의 관계자 사비네는 온주완에게 “빛나는 (Brilliant) 연기를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피터팬의 공식>은 열 아홉살 소년이 몸과 마음으로 겪는 성장통을 그린 영화로, 선댄스영화제에 이어 베를린영화제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