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가 궁중에서도 사고를 치더니 박스오피스에서도 사고를 쳤다.
개봉 첫 날 255개 스크린에서 20만의 관객을 동원, 스크린 대비 2005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540개관을 확보하며 하루 28만을 동원한 <태풍>에 비하면 반땅에 해당되는 배급력으로 20만명이라는 수치는 분명 대단한 스코어다. 28일 전야제 9만을 합쳐 <왕의 남자>의 누적관객수는 현재 29만 명이다. 이 같은 놀라운 추세라면 첫 주 100만 돌파는 물론이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 주최측은 내다보고 있다.
영화의 소재로서는 그닥 유리한 지점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극’물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보는 이들 족족 호평을 내놓으며 예매율면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왕의 남자>는 무비스트 사이트에서도 현재상영작 20자평 1위를 달리고 있어 숱한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