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차태현 주연의 <파랑주의보>(제작:(주)아이필름)> 개봉도 하기 전 파랑을 일으켰다. 11월 2일부터 미 캘리포니이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미국 필름 마켓 AFM(American Film Market)에서 4백만 달러의 세일즈를 달성한 것. 이는 순제작비를 훨씬 웃도는 가격이다.
50%의 촬영 분으로 만들어진 프로모션 영상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파랑주의보>를 계약한 나라는 일본 (워너브라더스), 홍콩, 마카오(셀레스티얼 픽쳐스), 싱가폴(페스티브 필름즈), 태국(박스오피스 엔터테인먼트), 대만 (플래쉬 포워드 엔터테인먼트), 인도네시아 (피티 태구박티 만디리), 베트남(베트남 미디어) 등이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원작 소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워낙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전력이 있어 일본 바이어들을 설득하는 데 적잖이 고충이 있었음을 iHQ는 아래와 같이 밝혔다.
“처음에는 동명의 일본 영화가 이미 개봉을 했고, 성격상 오리지날보다 낫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반신반의하는 바이어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일본버전에서 좀 더 한국적으로 각색한 스크립트와 동영상을 본 후 원작보다도 더 드라마틱한 구조와 아름다운 영상에 반해 모두들 그 자리에서 계약을 하기를 원했다. 또한 동남아에서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한 송혜교씨의 인기 역시 한몫을 했다.”
일찌감치 본전을 뽑은 <파랑주의보>는 현재 진행중인 후반작업을 거쳐 12월 22일 극장에 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