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의 모기> <개 달리다> <피와 뼈> 등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일본에서 거처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양일 감독이 <더블 캐스팅(제작:트리쯔클럽)>로 한국영화 연출을 처음으로 맡는다.
<키드갱>으로 유명한 신영우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낮엔 형사, 밤엔 해결사인 한 남자의 치열한 복수극’이라는 내용을 담은 하드보일드 액션 장르의 작품이다. 감정이 휘발된 듯한 캐릭터와 화면 안에서 기이한 힘을 뽑아내는 데 탁월한 최양일 감독에게는 쾌나 궁합이 잘 맞을 듯한 작품이다.
“그 동안 한국의 제작사들로부터 많은 연출 제안을 받아왔지만, <더블 캐스팅>만큼 매력적인 작품은 없었다. 한국이 젊은 영화인들과 치열하게 작업을 해보고 싶다”며 한국에서의 첫 작품에 강한 의지를 밝힌 최양일 감독은 당대 일본 영화계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하나다.
한국과 일본의 공동투자로 제작되게 될 <더블 캐스팅>은 주연배우 캐스팅 후 2006년 3월 즈음 첫 촬영에 들어가 가을, 한일 동시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