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에 육박하는 평균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막을 내린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1월 10일부터 24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다. 1960년대 작품부터 2005년 최신작까지 국내에 미공개된 그럴싸한 일본영화 총 44편을 망라,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무장한 그들의 영화를 선보인다.
특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이누도 잇신 감독의 최신작이자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오다기리 죠 주연의 <메종 드 히미코(2005)>가 영화제를 열어제기는 개막작으로 선정돼 꽤나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의 역대 인기 시리즈물인 <자토이치> 시리즈 중 <자토이치 싸움북>(1968) <자토이치와 요짐보>(1970) 등 2편이 소개되며 야마다 요지 감독의 <남자는 괴로워>(1969) <속 남자는 괴로워>(1969)도 공개될 예정이다.
물론, <로큰롤 미싱>(2002), <사라쌍수>(2003), <심호흡이 필요하다>(2004), <와일드 플라워즈>(2004), <카나리아>(2005) 등 최신작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또, 리얼판타스틱영화제 김홍준 운영위원장이 영화제 프로그로밍에 직접 참여,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일본영화제 기간 중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도 숱하게 진행할 예정이라 한다.
아무튼, 시간이 정 없다면 우짤 수 없지만, 공사다망 하더라도 망중유한이란 말이 있듯 이왕이면 꼭 들 짬내 제2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에 한번 가보시길 권한다. 남는 게 분명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