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를 마치고 진행된 '베사메무쵸' 제작 발표회에는 감독인 전윤수와 주연배우인 이미숙과 전광렬이 참석하였다.
간단한 인사말이 끝나고 곧바로 질문으로 이어졌다.
이미숙 : 영화속의 '영희'는 평범한 주부이며 위기를 맞았을 때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녀와 나는 일상은 비슷하지만 살아가는 방법은 틀리다.
전광렬 : 이 영화에서 가정의 위기를 극복해가는 캐릭터를 맡게 되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내용에 공감하고 감동을 느끼게 되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인생을 거는 작품이다.
전윤수 :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이 영화는 시작되었다. 사랑이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결혼 10년차의 연령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진지한 연기와 피부로 와 닿는 이야기를 통해서 가슴 찐한 감동을 전하고 싶다. 이 영화에서는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충실한 이야기거리를 제공하려고 했다.
이미숙 : '정사'에서의 '서현'은 가족과 섞이지 못하는 배역이었다. 하지만 '베사메무쵸'의 영희는 행복한 가정 속의 배역이다.
이미숙 : 서로 연기생활을 오래 했지만 같이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광렬씨의 낯선 느낌이 좋다. 낯선 남편을 새로 만난 느낌이랄까...
전광렬 : 이미숙씨는 많은 것이 담겨 있는 배우이다. 내면적인 연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느낌을 받았다.
(주)강제규필름의 2001년 첫 프로젝트인 '베사메무쵸'의 제작 발표회는 전윤수 감독, 이미숙, 전광렬의 핸드 프린팅으로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