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여름 호러퀸으로 각인된 성현아가 본격 멜로영화에 도전한다. 고품격 성인 멜로를 지향하는 <애인(제작: 기획시대)>의 여주인공을 맡아 지난 7일 역삼동 포스팅 빌딩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7년간 사귄 애인과 결혼을 앞뒀으나 낯선 남자와 하루 동안 비밀스러운 연애를 감행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애인>은 윤창훈 감독의 데뷔작으로 여자(성현아 역)와 남자(조동혁 역)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처음 만나는 신을 찍었다.
모델출신 신인배우 조동혁은 촬영 내내 연기선배인 성현아를 깍듯이 대하는 모습을 보이며 짐짓 서먹한 분위기가 흐르다가도 영화속 대사인 "왜 나한테 술을 사죠?" "이유를 말해야 하나요?" "작업 거는 거예요?" "걸면 걸려요?" 등의 대화를 나누며 첫 장면부터 팽팽한 사랑의 신경전을 실감나게 연기했는 후문이다. <애인>은 오는 9월 중순에 크랭크업해 1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