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은 <나비>, <올드보이>, <쓰리 몬스터>, <연애의 목적> 등을 통해 보여준 성숙된 연기력과 다양한 가능성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며 캐스팅 1순위로 점쳐져 왔다. 그런 그녀가 쏟아지는 수많은 러브콜 속에서 선택한 작품이 <도마뱀>이다.
20년 동안이나 지속된 숨바꼭질 같은 사랑에 관한 로맨틱 멜로인 이번 영화에서 강혜정은 비밀을 간직한 당돌한 여자 ‘아리’ 역을 맡았다. <도마뱀>은 초등학교에 전학 와서 ‘조강’이라는 순진한 아이와 짝궁이 되기 전까지 도마뱀이 유일한 친구였던 아이 ‘아리’는 절에서 스님과 생활하고, 날씨에 상관없이 노란 우비를 입고 다닌다. ‘아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조강’ 앞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등 예측 할 수 없는 여자아이에 대한 사랑이야기다. 당돌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리’의 모습은 헤맑은 모습과 어딘지 모르게 묘한 매력을 지닌 강혜정이 가장 어울린다는 제작진의 생각이 모아져 만장일치로 캐스팅을 결정했다.
<도마뱀>은 카피라이터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정승혜 대표가 설립한 영화사 ‘아침’의 창립 작품이며 강우석 감독의 조감독으로 <공공의적>, <실미도> 등의 작품에서 현장경험을 쌓아온 ‘강지은’ 감독의 데뷔작이다. ‘아리’만 바라보는 순진하고 착한 남자 ‘조강’의 캐스팅이 결정 되는대로 크랭크인을 할 <도마뱀>은 내년 초에 개봉할 예정으로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