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를 차고 짐승으로 사육되어진 남자가 그 동안 저항할 수 없던 폭력에 맞서려는 의지가 이연걸의 눈빛과 몸짓에서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이번 포스터는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 대항하려는 의지를 처음으로 나타내는 그 순간을 잡은 것이 컨셉이다. 또한 짓밟힌 이연걸 모습 위에 놓인 ‘더이상의 복종은 없다’라는 카피는 포스터 사진과 맞물려 자신을 잃고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한 남자가 강요되는 폭력에 맞서는, 생존본능을 깨우는 느낌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영웅’으로만 존재했던 이연걸 이미지와 다르게 <더 독>에서 이연걸은 수동적으로
복종하는 인물에서 스스로 그 껍질을 깨고 자신을 구해내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캐릭터이다. 이연걸식 정형화된 액션에서 벗어나 더욱 거칠고 파워풀해진 이연걸의 액션을 선보인 <더독>은 기억을 잃고 짐승처럼 길러져 투견의 모습으로 살아가던 한 남자가 기억의 고리를 풀어내면서 자신의 복수를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세계적인 감독 뤽 베송이 제작을 맡았고 모두가 인정하는 액션 히어로 이연걸의 새로운 액션 스타일과 관록 있는 연기를 선보인 모건 프리먼의 출연으로 작품에 재미를 높이고 있다.
얼마 전 10년 동안 액션 영화를 찍지 않겠다는 이연걸의 발표에 이어 어쩌면 그의 액션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더 독>의 개봉이 국내 팬들에게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더 독>은 추석 연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