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월광천녀’와 비슷하다는 국내 팬들의 지적이 난무한 가운데 <아일랜드>가 흥행부진과 더불어 ‘표절’의혹까지 받아 2005년 최고의 불운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대형 영화사 드림웍스(DreamWorks)와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에 대해 1979년 발표된 한 영화의 제작자들이 법정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이완 맥그리거 (Ewan McGregor)주연의 영화 <아일랜드 (The Island)>의 스토리가 자신의 영화의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월요일 법원에 접수 되었으며 <아일랜드>와 자신이 제작한 영화 <파츠(Parts)-클로너스 호러 (The Clonus Horror)>의 유사한 점들을 지적하였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리뷰어들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했다고 한다.
이 두 영화 모두 인간에게 장기를 제공하기 위해 비밀리에 복제된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송의 내용에는 이들이 드림웍스의 공동 설립자인 제프리 카젠버그 (Jeffrey Katzenberg)- 당시 파라마운트 제작담당 사장-에게 자신들의 영화를 보여주고 배급에 대한 지분을 요구했었다고 주장했다. 파츠(Parts)의 제작자인 이 두사람은 미얼 슈레이브만 (Myrl A. Schreibman)과 로버트 파이브슨 (Robert S. Fiveson)으로 손해 배상과 아일랜드 수익의 일부를 요구하고 있으며 영화의 상영과 배급의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파이브슨은 처음 아일랜드의 예고편을 인터넷을 통해보고 “주요 장면이 너무 똑 같아 파츠의 예고편인 것 같았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드림웍스는 “ <아일랜드>는 독창적으로 구성된 영화이고 누구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