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재구성>의 뒤를 이어 범죄액션을 선보이게 될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김래원, 이종혁, 강신일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첫날 촬영은 오프닝 시퀀스에 해당하는 장면으로 주인공 구동혁 역을 맡은 김래원이 무표정한 얼굴로 취객에게 사정없이 발길질을 가하는 신이었다.
자정이 가까워 시작된 이날 촬영은 야간 촬영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결국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첫 촬영이라는 기대와 열의로 촬영장은 열기로 달아올랐다. 특히 주연을 맡은 김래원은 짧게 자른 머리에 검게 그을린 피부와 검은색의 꽃남방이 기묘한 조화를 이루며 범상치 않은 외모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그는 촬영 이전부터 “연기 생활 8년을 기다려왔다”며 작품에 진한 애정을 표시해 왔으며 “주인공 구동혁은 악질 양아치에서 프락치 형사로 변화하는 인물로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독특한 캐릭터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얼핏 <무간도>를 연상케 하지만 그 작품과는 전혀 다른 반전이 영화의 진짜 묘미라고 영화사는 밝히고 있다. 거기에다 주로 밝고 쾌활한 이미지를 연기해온 김래원에게는 화려한 변신을 하는 작품이다. 촬영장에는 주연을 맡은 김래원 외에도 이종혁 등 촬영이 없는 주 조연배우들이 함께해 이번 영화에 대한 열정을 과시했다. <말죽거리 잔혹사>와 드라마 <그린로즈>의 연이은 악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종혁은 신반장 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삼강오륜도 모르는 악질 양아치가 조직에 의해 강력반 형사로 키워지는 범죄 액션물로 김래원을 중심으로 강신일, 이종혁, 오광록, 박철민 등 연기파 조연들이 출연해 재미를 더해주게 되며 8월말 크랭크 업해 가을 개봉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