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당시 자신에게 맞는 장르는 멜로이며 <혈의 누>가 개봉하면 시작하겠다던 김대승 감독은 <번지점프를 하다>에 이은 두 번째 멜로 작품이다. <가을로>의 시나리오는 이미 충무로에서는 등장 인물들의 셈세한 감정 묘사와 독특한 구성으로 관심을 받고 있던 작품이다.
김대승 감독은 “인연이 닿아 <가을로>의 연출을 맡게 되었다. <가을로>는 기존 한국 멜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대단히 놀라운 인연에서 출발하는데, 이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된 것도 결국은 인연의 끈이 닿아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남자에게 7년 후, 그녀의 여행노트가 배달되고 그 노트를 따라 여행을 떠난 남자는 그녀를 닮은 한 여자를 우연처럼 계속 마주치게 된다는 <가을로>는 이젠 세상에 없는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여행길에서 펼쳐지는 세 사람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대승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살아있는 새로운 감성 멜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을로>는 현재 캐스팅 중이며 2006년 순수하고 깊은 사랑을 담은 영화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