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이런저런 시덥잖은 글마다 나오는 1999년 종말 설에, 과연 이번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기대했건만 종말은 커녕 비도 많이 안와서 걱정입니다. (혹시 이게 종말의 시작인가요?) 그러나 영화 속에서라면 이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도 모를 듯. 조만간 수많은 악마들이 찾아와 우리를 위협할 것이며, 심지어는 사탄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대결까지 볼 수 있을테니까요.
세상의 종말. 보고싶지 않습니까?
End of Days
Universal Pictures
November 24th, 1999
국내개봉예정 : 미정
밀레니엄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면서, 사탄은 자신의 신부를 찾기 위하여 이 땅에 찾아옵니다. 사탄이 Christine Bethlehem (Robin Tunney)을 목표로 삼자 그녀는 전직경찰인 Jericho Cane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문제는 Jericho Cane을 맡은 배우가 다름아닌 Arnold Schwarzenegger라는 것!!!!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지는군요. 아놀드의 심각한 역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합니다. 허긴 사탄과 대적할 자라면 천하의 아놀드 뿐일지도?
Udo Kier등 출연. 기대되는 소식: Gabriel Byrne이 사탄으로 나옵니다!!! 왜 "고스트"의 김상중씨가 생각날까요...? ^_^; 물론 좋은 쪽으로 하는 말입니다. The Relic의 Peter Hyams 감독. (왜요? 레릭 재미있었잖아요?)
유니버셜 특유의 볼거리가 많은 듯하면서 사람 짜증나게 하는 사이트. (원하는 정보를 찾으려면 1시간은 걸리던 Lost World의 공식 사이트도 이정도는 아니었죠... ) 추천을 해야할지 하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음.
하여간 뒤지다보면 스크린 세이버랑 예고편이 나옵니다. 일부러 못만듯한 분위기가 기분나쁜 영화의 맛을 살려주기는 하네요.
New Line Cinema
Release Date: October 8, 1999
Winona Ryder는 악마가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나타나려는 음모를 알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최종 목표인 한 범죄 저널리스트 (Ben Chaplin)를 납득시켜야합니다. 맨날 봐도 누군지 모르겠는 John Hurt, 웬지 요즘 자주 보게되는 듯한 Elias Koteas 출연. 스필버그와의 공동작업으로 유명한 촬영감독이자 홀리 헌터의 동반자인, Janusz Kaminski의 감독 데뷔작. 과연 감독으로서도 그의 명성을 날릴 수 있을까요? 제작에(만) 맥 라이언이 참가했습니다! 직접 나오고 싶어했지만 참았다는 말도 있던데?
아직 공식 사이트가 뜨지 않았습니다. 맛보기로 영화 설명과 스틸이 있는 사이트를 연결했어요.
MGM
August 27, 1999
젊은 여인 Patricia Arquette에게 계속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자, 바티칸의 관리(Jonathan Pryce)는 한 신부 (Gabriel Byrne)를 조사차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여인의 안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데.... Stigmata란 "성흔"이라는 뜻입니다. 그나저나 Rade Serbedgia 아저씨는 또 뭘로 나오는거야? 참고로 비포 더 레인과 세인트의 이 아저씨는 Eyes Wide Shut에 이어 미션 임파서블 2에도 나오더군요. 톰 크루즈랑 친해졌나? 머리랑 수염은 아마 평생 기를 듯. :-)
영화에 대한 설명과 스틸, 포스터 이미지, 예고편이 있습니다.
Artisan Entertainment
December 24th, 1999
희귀 골동품을 취급하는 Corso (Johnny Depp)이 악마적인 내용을 담은 두권의 책을 찾으면서, 알 수 없는 음모에 빠져들게 됩니다. 페레즈 레버리트의 소설 "El Club Dumas"를 원작으로 하며, 사운드트랙에 조수미의 목소리가 들어갈 것이라고 해서 신문에 그 소식이 나오기도 했죠. Lena Olin도 출연. 감독은 Roman Polanski, 촬영감독 Darius Khondji. 다리우스 콘쥐의 영상과 로만 폴란스키의 연출, 거기에 조니 뎁의 연기가 만난다면 의외의 것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전혀 다른 물건이 나올지도?
역시 아직 공식 사이트는 없는듯? 아쉬운대로 영화사의 영화 소개를 연결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