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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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넷째 주 국내박스 오피스 1위는 <알라딘>이다. 가이 리치가 메가폰을 잡은 <알라딘>은 윌 스미스가 흥 넘치는 램프 요정 지니로 분해 경쾌하게 극을 이끄는 것이 특징. 기존 애니메이션의 주옥같은 OST를 대부분 활용해 뮤지컬로서의 감흥을 높인다. 전국 1,311개 스크린에서 87만 관객이 선택했다. 해외 반응도 기대 이상으로 좋은 편. 개봉 주 월드 와이드 수익 2억 7백만 불을 기록, 제작비 1억 8,500만 불을 단숨에 회수했다.
2위는 <악인전>이다. 3주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바통터치, 지난주 1위 자리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알라딘>에게 덜미 잡혔다. 형사(김무열)와 조폭(마동석)이 손잡고 연쇄살인범(김성규)을 추격하는 오락성 강한 장르물로 올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다. 누적 관객 276만 명을 기록, 손익분기점 200만 명을 가볍게 넘겼다.
3위와 4위는 각각 개봉 3주 차와 5주 차에 접어든 <걸캅스>와 <어벤져스:엔드게임>이다.
<걸캅스>는 누적 관객 153만 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 지난주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오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주말 15만 9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374만 명을 기록했다.
5위는 신작 <어린 의뢰인>이다. 2014년 발생한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소녀를 주인공으로 가정 내 폭력과 허술한 사회 안전망의 현장을 우직하게 그린다. 장규성 감독이 연출, 이동휘와 유선이 아이들 편에 서는 어른과 아이들을 학대하는 새엄마로 대척점에 위치한다. 전국 669개 스크린에서 주말 9만 5천 명 포함 총 15만 관객이 선택했다.
6위는 <더 보이>다. ‘흑화’된 슈퍼맨을 연상시키는 외계에서 온 초능력을 지닌 소년(잭슨 A. 던)을 주인공으로 한 슈퍼히어로 호러물이다. 15세 관람가치고는 잔인함과 고어의 강도가 높다는 게 중론. 전국 509개 스크린에서 주말 5만 3천 명 포함 총 7만 1천 명을 동원했다.
7위와 8위는 개봉 2주 차와 3주 차에 접어든 <배심원들>과 <명탐정 피카츄>이다.
각각 누적 관객 27만 명, 68만 명이다.
9위는 2주 연속 다양성 영화(독립· 예술 영화) 1위를 차지한 <교회오빠>다. 전국 82개의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선전 중으로 누적 관객 4만 7천 명이다.
마지막 10위는 애니메이션 <언더 더 씨2>다. 파스텔 물고기 ‘피피’와 친구들이 현장 학습 갔다가 난파선을 발견한 후 경험하는 모험을 그린다. 전국 269개 스크린에서 총 9,800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한편, 5월 넷째 주에는 주말 214만 명을 포함 총 327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344만 명(주간 115만 명, 주말 229만 명)의 95% 수준이다.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 <0.0MHz> 심령 동아리 0.0MHz 멤버들은 폐가를 찾아가 귀신을 불러내는데.. 정은지, 최윤영 주연 유선동 연출
- <보희와 녹양> 소심한 보희와 당찬 녹양, 누군가를 찾아 나서다! 안지호, 김주아 주연 안주영 연출
- <우리 지금 만나> 남북관계와 평화를 소재로 한 3색 옴니버스, 배유람, 최남미, 이정은 주연 김서윤, 강이관, 부지영 연출
- <기생충> 부잣집에 과외를 구한 백수 가족 장남.. 송강호, 이선규, 최우식 주연 봉준호 연출
- <소은이의 무릎> 농구에 재능은 부족해도 열정만은 국가대표급은 ‘소은’, 박세은, 박아인 주연 최헌규 연출
- <옹알스> 라스베가스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한 논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차인표, 전혜림 공동 연출
외국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주파수로 초거대 괴수들을 조종한다! 밀리 바비 브라운, 베라 파미가 주연 마이클 도허티 연출
-<서스페리아 1977> 독일 발레단에 입단한 미국 소녀, 기이한 일들을 경험하는데.. 제시카 하퍼, 스테파니아 카시니 주연 다리오 아르젠토 연출
-<아네스가 말하는 바르다> 아네스 바르다의 이별 선물 같은 다큐멘터리, 아네스 바르다 연출
-<아이아이 가사: 다시 만난 그날> 아버지를 찾아 작은 시골 마을에 온 ‘사츠키’.. 쿠라시나 카나, 이치하라 하야토 주연 타쿠마 타카유키 연출
애니메이션
-<피터팬: 후크 선장과 결투의 날> 네버랜드의 축제일, 피터팬과 친구들 앞에 후크 선장이 등장한다! 찬드라 세카란 연출
-<파리의 딜릴리> 예술의 도시 파리, 평화롭기만 하던 도시에서 어린아이들이 사라진다! 미셸 오슬로 연출
● 한마디
<기생충>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환희에 찼던 주말, 30일(목)을 기대하시라!
2019년 5월 27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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