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1위로 데뷔한 <겟 아웃>은 흑인 남성이 백인 여자친구의 가족을 만난 후 경험하는 섬뜩한 상황을 그린 호러물이다. 코믹물 <키아누>(2016)에서 주연을 맡았던 조던 필의 첫 연출작으로 다니엘 칼루야, 앨리슨 윌리엄스, 키스 스탠필드가 주연했다. 영화는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100%, IMDb지수 8.1점, 시네마스코어는 A-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우호적인 평가를 받으며 데뷔했다. 지난주 개봉한 영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2,781개 스크린에서 개봉했음에도 3,337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한 스크린에서 약 11,000만 달러(약 1,247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낸 셈이다.
2위는 <레고 배트맨 무비>다. 개봉 3주차에도 4,000개 넘는 스크린을 유지하며 1,920만 달러를 벌었다. 누적 수익은 1억 3,321만 달러다. 935만 달러를 더하며 3위에 오른 <존 윅- 리로드> 역시 개봉 3주차를 맞았다. 누적 수익은 7,477만 달러다. 4위는 지난주 데뷔한 <그레이트 월>이다. 지금까지 3,483만 달러를 벌었다. 5위에 이름을 올린 <50가지 그림자:심연>은 세 번째 주말을 맞아 779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다. 개봉 첫 주 관객의 70%가 여성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영화는 평단의 혹평과 상관없이 주요 타겟층 공략에 성공한 모양새다.
6위는 워너브러더스의 코믹물 <피스트 파이트>다. 개봉 2주차 주말 수익 657만 달러, 누적 수익 2,344만 달러다. 7위는 개봉 10주차를 맞은 <히든 피겨스>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1억 5,274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8위는 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에 오른 <라라랜드>다. 개봉 12주차를 맞은 현재 1억 4,094만 달러를 벌었다. 9위는 하락세에 접어든 <스플릿>이다. 개봉 6주차 누적 수익은 1억 3,082만 달러다. 마지막 10위는 개봉 14주차인 <라이언>이다. 애니메이션 <내 이름은 꾸제트>는 뉴욕과 LA 각 1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29,057달러(약 3,295만원)를 벌었다.
이번주에는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을 보게 될 작품 <로건>, 7번의 죽음을 맞는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 <비포 아이 폴>,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된 딸을 그리워하다가 신의 계시를 받고 사건 현장인 오두막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 <오두막>, 머리에 총상을 맞고 의식불명상태가 됐던 남자가 깨어나며 시작되는 액션물 <헤드샷>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소재 자체가 공포스러운 <겟 아웃>, 의미심장한 흥행
2017년 2월 2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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