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26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예상대로 <문라이트>와 <라라랜드>가 선전했다. <문라이트>는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색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으며 <라라랜드>는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을 거머쥐며 6관왕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간 백인 배우에게 집중된 수상을 비판하는 여론을 의식한 듯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에 모두 흑인 배우를 선정했다. 남우조연상은 <문라이트> ‘후안’ 역의 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 여우조연상은 <펜시즈> ‘로즈’ 역의 바이올라 데이비스다.
이외에도 각종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는 음향편집상을, 멜 깁슨 감독의 <핵소 고지>는 음향상과 편집상을 수상했다.
아래는 24개 부문 수상 정보.
작품상 <문라이트>
남우주연상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캐시 애플렉
여우주연상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
남우조연상 <문라이트>의 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
여우조연상 <펜시즈>의 바이올라 데이비스
감독상 <라라랜드>의 데미언 채즐
각본상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네스 로너건
각색상 <문라이트>의 베리 젠킨스 외 1명
촬영상 <라라랜드>의 리너스 산드그렌
미술상 <라라랜드>의 데이빗 와스코 외 2명
의상상 <신비한 동물사전>의 콜린 앳우드
편집상 <핵소고지>의 존 길버트
음향상 <핵소 고지>의 케빈 오코넬 외 3명
음향편집상 <컨택트>의 실뱅 벨메어
시각효과상 <정글북>의 로버트 레가토 외 3명
분장상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알레산드로 베르톨라치 외 2명
음악상 <라라랜드>의 저스틴 허위츠
주제가상 <라라랜드>
외국어영화상 <세일즈맨>의 아쉬가르 파르하디
장편애니메이션상 <주토피아>의 바이론 하워드 외 1명
장편다큐멘터리상 <O.J.:메이드 인 아메리카>의 에즈라 에델만
단편영화상 <싱>의 크리스토프 데아크
단편애니메이션상 <파이퍼>의 앨런 바릴라로
단편다큐멘터리상 <화이트 헬멧츠>의 올란도 폰 아인지델
● 한마디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모두 비백인이 거머쥐는 날도 머지 않았기를
2017년 2월 27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