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지혜 기자]
4위는 신작 <계춘할망>이 차지했다. 윤여정, 김고은이 할머니와 손녀로 분하고, 창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말관객은 16만 명, 누적관객은 21만 명이다. <계춘할망>의 뒤를 이어 <싱 스트리트>가 5위를 차지했다. 주말관객 13만 명, 누적관객 17만 명을 동원한 <싱 스트리트>는 첫 눈에 반한 소녀를 위해 밴드와 음악을 만들게 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스> <비긴 어게인>을 연출한 존 카니 감독의 작품이다. 신작들의 공세에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3단계 떨어진 6위로 추락했다. 개봉 당시 한국형 히어로무비라 불렸던 <탐정 홍길동>의 총 제작비는 70억여 원, 손익분기점은 300만 명이다. 그러나 주말관객 8만 명, 누적관객 138만 명을 기록한 영화가 이를 달성하기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도 높은 만듦새 등 영화의 장점을 떠올려보자면 여러모로 아쉬운 성적이다.
<나의 소녀시대>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9일 차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나의 소녀시대>는 주말관객 8만 명, 누적관객 18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대만영화 흥행 1위인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넘어서는 수치다. 8위는 신작 <하드코어 헨리>가 차지했다. 철저히 1인칭의 시점에서 전개되며 마치 비디오게임 같은 인상을 주는 영화는 제 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이다. 주말관객 2만 명, 누적관객 3만 명을 동원했다. <극장판 안녕 자두야>는 4단계 떨어진 9위로, 누적관객 27만 명을 기록했다.
한편 전주까지 10위권 내에 꾸준히 포함되던 <주토피아>는, 무려 개봉 15주차 만에 15위로 떨어지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총 누적관객은 470만 명이다.
이번 주에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엑스맨: 아포칼립스>, 꿈이 현실화되는 소년을 그린 공포 <썸니아>, 시골청년과 외국인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 <레나>, 직장도, 아내도 잃은 남자 ‘오베’와 그의 이웃간의 이야기를 그린 <오베라는 남자>, 삼촌과 조카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아일랜드 영화 <유아 어글리 투>, 중국의 폐쇄적인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래리 양 감독의 비극적인 로맨스 <산이 울다>, 뱅상 카셀과 엠마누엘 베르코의 프랑스 멜로 <몽 루아>, 인종차별이 횡행하던 시대에 세계 신기록을 세운 흑인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를 그린 <레이스>, 이안 맥켈런 주연의 탐정영화 <미스터 홈즈>, 소설 ‘오만과 편견’을 좀비라는 소재를 곁들여 풀어낸 액션 로맨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가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이번 주엔 <엑스맨>, 다음 주엔 <아가씨>. 줄줄이 개봉하는 대작들!
2016년 5월 23일 월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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