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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처참한 '한 솔로'
2018년 6월 5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개봉 2주 만에 65%를 넘어서는 수익 감소율을 기록하며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신작 세 편 <어드리프트> <업그레이드> <액션 포인트>를 포함한 상위 10위권 영화의 전반적인 성적이 좋지 않은 까닭에 6월 1주 차 북미 박스오피스 전체 영화의 수익은 앞선 주말 대비 40% 이상 급감한 1억 649만 달러에 머물렀다.

2주 연속 1위에 오른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지난 주말 고작 2,939만 달러를 더하는 데 그쳤다. 개봉 당시 4,381개의 대규모 스크린을 확보한 뒤 2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한 걸 고려하면 뼈아픈 성적이다. 누적 수익은 1억 4,898만 달러에 불과하다.
2위는 개봉 3주 차를 맞은 <데드풀2>다. 지난 주말 2,317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2억 5,45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3위는 신작 <어드리프트>다. 역사에 기록될 만큼 거대한 허리케인과 맞닥뜨린 젊은 연인을 주인공으로 한 실화 기반 재난 드라마로 3,015개 스크린에서 1,16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시네마 스코어는 B로 평범한 수준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69%, 메타스코어 56점으로 평단의 평가도 썩 좋지 않은 편이다.

4위는 개봉 6주 차에 접어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다. 지금까지 6억 4,300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에서 거둔 수익은 무려 19억 6,613만 달러로 <아바타>(2009) <타이타닉>(1997)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의 뒤를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5위는 개봉 첫 주 5위로 데뷔해 3위까지 순위 상승한 <북 클럽>이다. 개봉 후 17일간 4,755만 달러를 벌었고 지난 주말 스크린 수를 359개 늘린 3,169개까지 확보하며 관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6위는 신작 SF 스릴러 <업그레이드>다. 기술이 발달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아내를 잃은 주인공(로간 마샬그린)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인시디어스’ 시리즈와 <쏘우>(2004) <직쏘>(2017)의 각본을 쓴 리 워넬이 메가폰을 잡아 R등급을 부여 받았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체 관객 중 젊은 남성의 선호도가 특히 높았다. 오프닝 스코어는 467만 달러다.

7위와 8위는 개봉 한 달을 맞은 두 작품 <라이프 오브 더 파티> <브레이킹 인>이다. 누적 수익은 각각 4,635만 달러, 4,134만 달러다.

9위는 신작 <액션 포인트>다. 무모한 주인공(조니 녹스빌)이 자신만의 테마파크를 구상하고 운영하며 벌어지는 어드벤처물이다. 안타깝게도 2,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한 역대 북미 영화 중 가장 낮은 오프닝 스코어인 239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네마 스코어는 C+다.

10위는 <오버보드>다. 개봉 5주 차 누적 수익은 4,549만 달러다.

이번 주에는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등 중량감 있는 할리우드 여성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케이퍼 무비 <오션스8>이 4,0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범죄자 전용 병원에 악당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조디 포스터 주연의 R등급 범죄 액션물 <호텔 아르테미스>는 최대 2,000개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포물 <유전>은 개봉 일정은 확정됐지만 상영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한마디
놀라울 정도로 처참한 ‘한 솔로’, 이번 주 <오션스8>에 순위 역전당할 듯


2018년 6월 5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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