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류지연 기자]
주말 동안 관객 100만명을 추가한 <닥터 스트레인지>가 지난주에 이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 396만명으로 40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2주 앞서 개봉한 <럭키>를 제외하면, 눈길을 끌만한 대규모 경쟁작이 없던 점이 흥행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해진 주연의 <럭키>는 주말 동안 45만명의 관객을 동원, 2위자리를 지키며 개봉 4주째 장기흥행을 이어갔다. 누적관객은 630만명을 넘어섰다. 류덕환 주연의 공포영화 <혼숨>은 지난 주와 같은 3위를 유지했다. 주말관객 4만8천명, 누적관객 27만명이다.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은행강도범이 된 형제의 이야기 <로스트 인 더스트>는 4위로 데뷔했다. 주말관객 3만8천명, 누적관객 4만8천명을 기록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각본가 테일러 쉐리던이 역시 각본을 맡은 영화는, 크리스 파인과 제프 브리지스 등이 출연했다. <극장판 파워레인저: 닌자포스 VS 트레인포스 닌자 인 원더랜드>는 5위로 데뷔했다. 주말관객 3만8천명, 누적관객 4만1천명이다. 한편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지난주보다 2단계 상승한 5위로 주말관객 3만5천명, 누적관객 7만명을 모았다. 당초 31개로 출발한 스크린 수가 100개로 늘어나는 등,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흥행 역주행 중이다.
태국산 로맨스 <선생님의 일기>가 7위에 랭크 됐다. 오지마을의 한적한 수상학교에서 일기장을 매개로 사랑에 빠진 남녀를 그리며 아날로그 감성을 담았다. 주말관객 3만명, 누적관객 5만1천명이다. 재개봉작 <노트북>은 주말 동안 관객 2만4천명을 추가하며 8위에 자리했다. 중국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새로운 모험의 시작>은 주말 관객 2만명을 추가, 9위에 랭크 됐고 댄 브라운 원작 시리즈 <인페르노>는 주말 관객 1만9천명을 더해 10위에 자리했다.
이번 주에는 도박볼링의 세계를 다룬 유지태, 이정현 주연의 <스플릿>,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늑대아이> 각본가의 감수성 진한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준 길동무 이동우, 임재신의 제주 여행기를 담은 <시소>, 사실감이 돋보이는 3D애니메이션 <감바의 대모험>, 골프 소재의 스포츠 드라마 <스퀴즈>, 재개봉작인 <색, 계>와 <세 얼간이>가 개봉예정이다.
● 한마디
<닥터 스트레인지>의 흥행호조와 정치 이슈에 반작용 얻은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역주행.
2016년 11월 7일 월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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