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개봉 확정, 53억 투입 블록버스터 후반작업 박차

'거대한 놈이 온다!' 안성기 정우성 주진모 주연의 블록버스터 [무사](김성수 감독-싸이더스 제작)가 7월 14일로 개봉을 확정짓고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제작비인 약 53억원을 투입，중국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작품답게 '무사'의 후반작업 또한 블록버스터급이다. 3개월간의 편집 작업을 마친 김성수 감독과 조민환 프로듀서는 촬영때보다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퍼 35㎜로 촬영한 필름의 스퀴즈(Squeezed) 작업과 사운드 믹싱 작업은 호주에서， 영화 음악 작업은 도쿄와 런던，바르샤바를 오가며 진행됐기 때문이다.

호주에서 이루어진 필름 스퀴즈 작업은 수퍼 35㎜ 포맷으로 촬영된 영화에서는 필수적인 작업. 수퍼 35㎜ 촬영은 기존 화면의 세로와 가로 비율인 1:1.85보다 넓은 시네마스코프 화면 사이즈(1:2.35)를 구현하기 위해 변형된 촬영 기법으로， 극장에 상영하기 위해선 별도의 가공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편 제작진은 사운드 작업에도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전투 장면이 많은 영화에서 생생한 효과음이 중요한 것은 당연한 일. 촬영에 쓰였던 의상과 병장기，소품까지 호주로 운송해 전투신에서 창과 칼이 부딪치는 소리， 말발굽 소리，심지어 옷이 스치는 소리까지 세심하게 작업을 했다. 영화 음악은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작곡자 사기스 시로가 만들었으며，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녹음이 지난달 말 진행됐고，도쿄에서도 일부 녹음을 했다. 전체적인 영화 음악의 믹싱 작업은 영국에서 진행됐지만 최종 마무리는 호주에서 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 머무르고 있는 김성수 감독과 조민환 프로듀서는 믹싱 작업을 마무리하고 5월 칸 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열리는 필름마켓에 보낼 프린트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초쯤 모든 작업을 끝낼 예정. 후반작업에만 6개월 가까이 공을 들인 셈이니，진짜 블록버스터란 어떤 것인지 참 맛을 보여줄 작품으로서 손색이 없을 듯하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