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이웃사촌>이 2주 연속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 3차 확산과 맞물려 흥행 성적은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주말 6만 2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32만 6천 명을 기록했다. 80년대 가택연금 당한 야권의 정치인과 그를 도청하는 임무를 맡은 정부 요원 사이의 우정을 그린 휴먼드라마. 이환경 감독의 신작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240만 명 내외다.
2위와 3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도굴>과 <런>이다. 각각 누적 관객 142만 3천 명과 23만 4천 명이다.
지난주 4위로 데뷔한 <프리키 데스데이>는 두 계단 내려와 6위에 머물렀다. 소심한 소녀와 연쇄살인마의 바디체인지를 소재로 한 호러·코믹물. <해피데스데이>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의 신작이다. 주말에 5,653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은 4만 9천 명이다.
4~5위, 7위는 신작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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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뮤지컬 영화 <더 프롬>이다. 넷플릭스 공개 전 2주간 극장 상영 방식을 취한 영화는 전국 560개 스크린에서 주말 9,940명 포함 총 1만 7천 명을 동원했다. 졸업파티(프롬)에 참석 못 할 상황에 놓인 게이 소녀와 그의 프롬 참석을 돕는 뮤지컬 스타들이 벌이는 우여곡절을 유쾌하게 다룬다.
파티마 성모 발현 103주년 기념 영화 <파티마의 기적>은 5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전국 160개 스크린에서 총 9,834명이 선택했다.
7위는 배우 겸 연출자인 김록경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잔칫날>이다. 아버지의 장례식날 팔순잔치 사회자로 나서는 무명 MC를 통해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 전국 240개 스크린에서 총 7,074명이 관람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세 계단 내려와 8위에 자리했다. 누적 관객 156만 5천 명이다.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와 <덩케르크>는 전국 16개 스크린에서 다시 관객을 찾았다. 주말 각각 3,355명과 2,374명이 관람했다.
한편 12월 첫째 주에는 주말 17만 5천 명을 포함 총 35만 8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51만 5천 명(주중 23만 9천 명, 주말 27만 6천 명)의 6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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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조제> 책을 읽고 상상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조제’, 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다리가 불편한 그에게 ‘영석’은 묘한 끌림을 느낀다. 한지민, 남주혁 주연/ 김종관 연출
-<겨울밤에> 30년 만에 춘천을 찾은 남녀, 무언가 잃어버린 이들이 만난다. 서영화, 양흥주 주연/ 장우진 연출
-<마지막 휴가> 화상 채팅으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유일한 낙인 기러기 5년 차인 오 부장,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 탓에 홀로 두 딸을 키운 ‘순미’, 두 사람의 마지막 휴가가 시작된다. 이영범, 장순미 주연/ 노거경 연출
-<머리카락> 여성에게 머리카락은 무엇인가. 세상에는 다양한 여성들이 있다고 목소리 내며 해방과 연대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그들을 만나본다. 차희재, 숲이아 출연/ 이미해 연출_다큐멘터리
-<보이스비> 어릴 때부터 베프인 ‘승인’과 ‘현태’, 학교 싸움짱인 ‘승인’과 달리 ‘현태’는 싸움을 싫어한다. 하지만 우정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싸움에 나서게 된다. 김희찬, 노영학 주연/ 윤민식 연출
-<스웨그> 래퍼 지망생 ‘엘’, 떠오르는 K-팝 스타 ‘제이’, 타고난 천재 프로듀서 ‘오지’, 세 사람의 꿈과 사랑과 열정이 펼쳐진다. 니엘, 최규진 주연/ 임성관 연출
-<세트플레이> 사회가 헤아려주지 않는 빈곤한 현실에 미성년자 신분을 돈벌이에 이용, 크게 한탕을 노리는 고등학생 ‘성철’이 있다. 이재규, 장유상 주연/ 문승욱 연출
외국영화
-<그날이 온다> 비폭력주의 혁명가 모세가 이끄는 육각성 모임, 테러리스트를 검거하려 혈안이 된 FBI의 타깃이 되다?! 안나 켄드릭, 마샨트 데이비스 주연/ 크리스토퍼 모리스 연출
-<미드나이트 스카이>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와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지구와 연락이 끊긴 우주 비행사가 짧은 교신에 성공한다. 조지 클루니, 펠리시티 존스 주연/ 조지 클루니 연출
-<800> 중일전쟁 초기, 800명으로 구성된 제524연대는 2만 명의 일본군으로부터 상하이를 지키라는 명령을 받는다. 어우하오, 두순 주연/ 관후 연출
-<레벨 16> 10대 소녀들로 이루어진 기숙학교, 좋은 집안으로 입양되기 위해 소녀들은 끊임없이 복종, 충성심, 인내, 청결을 강요하는 수업을 받는다. 케이티 더글라스, 셀리나 마틴 주연/ 데니시카 에스텔하지 연출
-<나의 인생여행> 영국을 떠나 30년 만에 베트남으로 돌아온 남자, 과거의 자신과가족의 흔적을 따라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 길을 나선다. 헨리 골딩, 파커 소여 주연/ 홍 카우 연출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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