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완벽한 타인>은 유해진, 염정아 등 연기 잘하는 일곱 배우와 이재규 감독이 뭉친 블랙 코미디. 자신 옆에 자리한 친구와 배우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물음을 던진다. 주말 포함 누적 관객 337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80만 명을 가뿐히 넘겼다. 주말 매출액점유율 45.8%, 주말 좌석점유율 41.9%이다.
그룹 퀸의 음악과 특히 프레디 머큐리의 행적에 초점을 맞춘 <보헤미안 랩소디>는 N 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흥행몰이 중이다. 그룹 퀸의 오랜 팬을 소환한 것은 물론이고 라미 말렉을 비롯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각종 광고나 행사 등을 통해 대중 친화적인 퀸의 노래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금주 주말은 지난주보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주 주말 16,464회 상영한 것에 비해 이번주는 26,497회 상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작 <동네사람들>과 <여곡성>은 3위와 4위로 개봉 첫주를 마무리했다.
마동석이 체육 교사로 분한 <동네사람들>은 소도시를 배경으로 사라진 학생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을 다룬 추적 스릴러다. 전국 730개 스크린에서 주말 24만 명 포함 총 35만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서영희, 손나은 주연의 공포 영화 <여곡성>은 한국 공포 영화의 전설 1986년작 <여곡성>을 리메이크한 작품. 원작의 스토리텔링과 지렁이 국수, 만(卐)자 등 시그니처 공포 포인트를 살리면서 적외선 촬영, 액션 시퀀스를 연상시키는 공포 장면 등으로 새로움을 부여했다. 주말 4만 2천 명 포함 총 5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 212개의 적은 스크린수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5~8위는 기존 작의 몫이다.
재개봉 3주 차에 접어든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전국 32개 4DX 특별관에서 꾸준히 관객몰이 중이다. 누적 관객 25만 9천 명이다.
개봉 2주 차인 <바울>과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는 각각 누적 관객 10만 8천 명, 21만 1천 명을 기록하며 6위와 8위에 올랐다. <바울>은 지난주에 이어 다양성 영화 1위에 올랐다.
현빈 주연의 좀비 사극 <창궐>은 지난주보다 네 계단 하락한 7위다. 누적 관객 158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380만 명 도달은 사실상 실패로 보인다.
가족 관람에 좋은 <박물관이 진짜로 살아있다>와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은 나란히 9위와 10위로 데뷔, 각각 1만 9천 명과 2만 1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11월 둘째 주에는 주말 230만 명을 포함 총 370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370만 명(주간 146만 명, 주말 224만 명)의 100%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신비한 동물사전>의 후속편, 에디 레드메인, 캐서린 워터스톤 주연 데이빗 예이츠 감독의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1986년 베를린을 무대로 가족을 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 이범수 연우진 주연 노규엽 감독의 <출국>. 국경과 불법을 넘나드는 마담 B의 인생과 사랑, 윤재호 감독의 다큐멘터리 <마담 B>. 수중 발레에 도전한 제주 해녀들! 전혜빈, 문희경 주연 오멸 감독의 <인어전설>. 아빠의 색소폰 연주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들, 박성웅, 최로운 주연 김정환 감독의 <해피 투게더>.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극화한,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 감독의 <에스코바르>. 이란 격동기를 체험한 소녀의 기록, 뱅상 파로노드와 마르잔 사트라피가 공동 연출한 재개봉 애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큰 경쟁작 없던 11월 둘째 주,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 순항 중. <여곡성>도 나름 선전
2018년 11월 12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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