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무비스트 박꽃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쿠니무라 준은 5일(금)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인이 욱일기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보다 앞선 세대는 욱일기가 일본 자위대의 전통을 상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욱일기 사용을) 굽힐 수 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그들이) 예전에 (한일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한 번쯤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에 대해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현재 일본 정부는 욱일기 문제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사안에서 보수적인 입장이다. 일본인들끼리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도 여러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신진 영화인을 발굴하는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쿠니무라 준은 오늘부터 김홍준 감독을 포함한 5명의 심사위원과 함께 <벌새> <선희와 슬기> 등 아시아 신진 감독의 영화 10편을 심사한다.
● 한마디
자칫 곤란할 수 있는 질문에 소신껏 답변한 쿠니무라 준
2018년 10월 5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