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2주 연속 1위에 오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지난 주말 2,480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7,66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미 제작비의 3,000만 달러의 두 배를 벌어들인 셈이다. 무엇보다 수익 감소율이 역대 최저 급인 6.4%에 불과하다는 점, 스크린 수 역시 142개 늘어난 3,526개를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영화는 이번 주에도 무리 없는 흥행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영화의 최종 수익이 1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2위는 <메가로돈>이다. 개봉 3주 차를 맞은 지난 주말 1,281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스크린 수는 지난 주말 상영작 중 가장 많은 4,031개다. 전 세계 65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도 어느덧 3억 달러를 넘어섰다. 9월 중 일본 개봉을 앞둔 만큼 <메가로돈>의 전 세계적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인간과 ‘머펫’ 인형이 공존하는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R등급 신작 코믹 액션 <더 해피타임 머더스>다. ‘머펫’ 탐정(빌 바레타)과 인간 경찰(멜리사 맥카시)이 힘을 합쳐 살인범을 잡는다는 내용으로 <머펫의 크리스마스 캐롤>(1992) <머펫의 보물섬>(1996) 등을 연출한 브라이언 헨슨 감독의 신작이다. 오프닝 스코어는 953만 달러로 다소 실망스러운 편이다. 메타스코어 27점, 시네마 스코어는 C-로 평단과 관객의 평가 모두 부정적이라는 점도 뼈아프다.
4위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이다. 개봉 5주간 1억 9,398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션 임파서블2>(2000)가 기록한 시리즈 최고 기록 2억 1,540만 달러를 넘어설 순간이 그리 멀지 않았다.
5, 6, 7위는 <마일22>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알파>다. 세 작품은 지금까지 2,550만 달러, 7,755만 달러를 벌었다. 2,056만 달러를 벌었다.
8, 9위는 <블랙클랜스맨> <슬렌더 맨>이다. 개봉 3주를 맞은 두 작품은 지금까지 각각 3,179만 달러, 2,540만 달러를 벌었다.
마지막 10위는 신작 <A.X.L>이다. 인공 지능 로봇으로 만들어진 개가 인간 소년과 우정을 나누며 경험하는 모험을 그린 SF물이다. 참신한 소재에 힘입어 1,710개 스크린을 확보한 영화는 290만 달러를 벌었지만, 영화를 제작한 글로벌 로드 엔터테인먼트의 재정 위기가 개봉 초반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실종된 딸을 찾아 나서는 존 조 주연의 <서치>는 9개 스크린에서 제한 상영을 시작해 388,769달러를 벌었다. 한 개 스크린에서 무려 43,197달러를 거둔 셈인데, 이는 지난 주말 상영한 모든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른바 ‘사이버 스릴러’라는 새로운 방식의 스릴러를 선보인 작품에 대한 초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주에는 조나단 베이커, 조쉬 베이커 감독의 액션 범죄 스릴러 <킨>이 최대 2,1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의사의 가정 방문 후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는 가족의 미스터리 스릴러 <더 리틀 스트레인저>는 475개 스크린을, 부모와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은 소년을 다룬 드라마 < Ya Veremos >는 350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서칭>은 1,100개 스크린에서 확장 개봉에 나선다.
● 한마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선전, 국내 관객도 작품 내용 궁금할듯
2018년 8월 2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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