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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북미 관객의 심장,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1위 데뷔
2017년 12월 19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역시 ‘스타워즈’였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선두 자리를 지키던 디즈니 픽사 <코코>를 단박에 누르고 1위로 데뷔했다. 2위 데뷔한 애니메이션 <페르디난드>와 오프닝 스코어 격차 또한 상당하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 힘입어 12월 3주 차 북미 박스오피스는 1982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로 3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주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주간이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공개한 2015년 12월에 몰려있음을 고려하면, ‘스타워즈’는 북미 관객의 심장과도 같은 작품이다.

1위에 오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2억 2,000만 달러라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북미 관객 앞에 당당히 섰다. 역대 최고 개봉 성적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가 기록한 3억 555만 달러다. 공통점은 두 작품 모두 개봉 첫날 1억 달러 수익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영화는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와 ‘레아 장군’(캐리 피셔)이 재회하며 전통적인 팬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동시에, 저항군 실세인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과 그와 교감하는 듯 대립하는 ‘레이’(데이지 리들리)를 등장시켜 시리즈의 세대교체를 예고한다. 오리지널 3부작, 프리퀄 3부작에 이은 시퀄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시네마 스코어는 A다.

2위는 애니메이션 <페르디난드>다. 꽃을 사랑하는 소 페르디난드의 모험으로 3,621개 스크린을 확보했지만 압도적인 성적을 낸 1위에 밀려 1,340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리오’와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를 제작한 블루 스카이 입장에서는 가장 낮은 오프닝 스코어로, 시네마 스코어 A가 무색한 수준이다. 18개국에서 데뷔한 <페르디난드>는 이번 주 44개국 추가 개봉을 앞두고 세계 무대 위에서 또다른 기회를 노려야 할 듯 보인다.

3위는 개봉 한 달을 맞은 <코코>다. 지난 주말 994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1억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4위는 <원더>에게 돌아갔다. 개봉 5주 차 주말 수익 522만 달러, 누적 수익 1억 908만 달러다. 수익 감소율은 38.1%로 완만한 수준이라 다음 주에도 무난히 차트 중위권을 지킬 모양새다. 5위는 <저스티스 리그>다. 지금까지 2억 1,959만 달러를 벌었다.

6위와 7위는 <대디스 홈2>과 <토르: 라그나로크>다. 두 작품은 지금까지 9,659만 달러, 3억 652만 달러를 벌었다. 8위는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다. 지난 주말 유일하게 스크린을 늘린 작품으로 170개 더한 1,010개 스크린서 작품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1,301만 달러를 벌었다. 9위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 10위는 <레이디 버드>에게 돌아갔다.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타지 로맨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개봉 3주 차 158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12위에 올라섰다. 우디 엘런 감독과 케이트 윈슬렛이 만난 <원더 휠> 역시 개봉 3주 차 536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18위에 자리해 천천히 흐름을 끌어올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주에는 인간축소프로젝트를 그린 맷 데이먼 주연의 코믹 드라마 <다운사이징>,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른바 ‘펜타곤 페이퍼’ 폭로 사건을 영화화한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주연의 <더 포스트>, 쌍둥이 형제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빠를 찾아 나서는 여정 <파더 피겨스>, <피치 퍼펙트>(2013)의 3번째 이야기 <피치 퍼펙트 3>, 김용화 감독의 판타지 드라마 <신과함께-죄와 벌>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스타워즈’는 역시 북미 관객의 심장과도 같은 작품…


2017년 12월 19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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