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영화계에 자그만치 6개의 영화를 개봉시켜 충무로의 티켓파워로 불리는 황정민이 류승범과 함께 찍을 영화 <사생결단>이 10월23일 크랭크인을 앞두고 막강 조연들이 정해져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후아유>의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사생결단>은 얼마전 <야수와 미녀>의 영화시사회에 나타나 무대인사에 나선 류승범에게 "류승범 짱!"을 크게외쳐 남다른 친분을 과시한 황정민과 류승범이 1998년 부산 뒷골목을 배경으로 마약에 관련된 생존싸움을 벌이는 내용이다.
여기에 영화계의 대선배 김희라는 상도(류승범)의 나이든 삼촌으로, 조카가 자신이 살아온 밑바닥 인생을 경험하지 않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는 인물로 나온다. 한 때 거동마저 불편했던 김희라는 현재 가족의 극진한 보살핌과 응원을 받으며 <사생결단> 촬영 준비에 젊은 스탭 못지않은 정열을 쏟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사생결단>에는 오디션 당시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을 펼쳐 만장일치로 선택된 추자연과 <피터팬의 공식>에서 소년의 이미지를 벗은 온주완, 연극계의 배테랑 배우 이도경이 각각 가짜 명품 가게의 여사장 지영과 상도의 행동대장 성근, 마약 유통조직의 거물 장철로 캐스팅됐다. 부산 올로케로 촬영되는 <사생결단>은 내년 4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