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종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에 <말아톤>의 조승우와 <얼굴 없는 미녀>의 김혜수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조승우는 주연상과함께 남자 인기상도 받아 2관왕이 됐고 당초 문근영과 김미숙 등으로 압축됐던 여우주연상에는 김혜수에게 돌아갔다. <말아톤>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신인감독상, 그리고 기획상, 각본상, 음악상 등 모두 6개 상을 받아 후보작 가운데 최다부문 수상작이 되었다.
한편,영화계 안팎에 있었던 불미 스러운 일로 홍보대사로 선정되었던 최민식이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도 얼굴을 나타내지 않았고, 수상자들의 불참으로 대리수상이 많았다. 김혜수의 경우 2번이나 대리수상에 나섰고, 설경구 역시 대리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기도.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류승완 감독의 영화 <주먹이 운다>는 나문희씨가 받은 여우조연상과 편집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지난 1일 개막된 대종상 영화제는 영화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심사에 참여해 53편의 출품작 가운데, 26개 부문 수상작을 선정했다.
<제 42회 대종상 각 부문별 주요 수상자(작)>
작품상 - 말아톤(시네라인 투)
감독상 - 송해성(역도산)
남우주연상 - 조승우(말아톤)
여우주연상 - 김혜수(얼굴없는 미녀)
남우조연상 - 황정민(달콤한 인생)
여우조연상 - 나문희(주먹이 운다)
신인감독상 - 정윤철(말아톤)
남ㆍ녀 인기상 - 조승우, 문근영
신인여우상 - 이청아(늑대의 유혹)
신인남우상 - 고수(썸)
각색상 - 김영하(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각본상 - 정윤철, 윤진호, 송예진(말아톤)
편집상 - 남나영(주먹이 운다)
조명상 - 임재영(얼굴없는 미녀)
촬영상 - 김형구(역도산)
음악상 - 김준성(말아톤)
의상상 - 정경희(혈의 누)
미술상 - 민언옥(혈의 누)
기획상 - 석명홍(말아톤)
영화발전 공로상 - 유현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