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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 ‘집으로’ 잇단 해외 러브콜
세계로 가는 한국 영화들 | 2002년 8월 23일 금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차지한 주경중 감독의 <동승>이 잇따라 해외영화제의 초청을 받고 있다. 월북작가 함세덕의 원작 희곡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동승>은 어제(22일) 개막된 제26회 캐나다 몬트리올영화제의 월드 시네마 부문에서 상영되는 데 이어 9월 30일부터 덴마크에서 열리는 버스터 코펜하겐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한다.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이집트 카이로 영화제와 11월 미국 하와이 영화제에도 초청이 확정됐으며 독일 만하임 하이델베르크 영화제와 일본 도쿄영화제에서도 초청 의사를 전해왔다. 내년 1월로 개봉일정을 잡아놓고 있는 <동승> 아역 김태진을 비롯해 전무송, 오영수, 심민교, 김예령 등이 출연했다.

한편 올 봄에 전국 40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9월 19일 스페인에서 개막될 산세바스찬 영화제의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산세바스찬영화제는 세계영화제작자연맹이 공인하는 A급 영화제로 신인감독상 수상자에게 세계영화제 가운데 가장 많은 15만 유로(한화 약 1억7천400만원)의 상금을 주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집으로…>는 한국에서의 흥행을 업고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소개되고 있으며,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에 대해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낸 수작으로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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