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컨저링> <애나벨> 시리즈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른바 ‘컨저링 유니버스’의 새 공포물 <더 넌>이 시리즈의 지난 작품의 개봉 성적을 경신하며 9월 2주 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워너브러더스는 <메가로돈> <크레이치 리치 아시안스>에 이어 자회사 뉴라인 시네마의 신작 <더 넌>의 활약에 힘입어 5주 연속 1위와 2위 자리에 자신들의 작품을 배치시키는 진기한 기록을 세웠다.
1위 데뷔한 <더 넌>은 루마니아의 젊은 수녀 자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바티칸에서 파견한 ‘아이린 수녀’(테이사 파미가)와 ‘버크 신부’(데미안 비쉬어)가 악령 ‘발락’(보니 아론스)의 실체와 맞닥뜨린다는 내용의 R등급 공포물이다. ‘컨저링 유니버스’이 제작자 제임스 완이 이번에도 제작, 각본에 참여했으며 3,876개 스크린에서 5,38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시리즈 최고 개봉 성적을 보유 중이던 <컨저링>(2013)의 4,185만 달러를 가뿐히 넘어선 성적이다.
<메가로돈>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더 넌>의 연이은 성공적 데뷔로 5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 2위 자리에 자신들의 작품을 채워 넣은 워너브러더스는 자회사 뉴라인 시네마의 신작 <더 넌>으로 지난해 R등급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자신들의 작품 <그것>(1억 2,340만 달러)의 뒤를 잇는 기록까지 확보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시네마 스코어는 C로 낮은 편이지만, 박스오피스 모조는 어찌 됐든 <더 넌>이 1억 5천만 달러 수준의 준수한 최종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2위는 제니퍼 가너 주연의 액션물 <페퍼민트>다.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적을 응징하는 젊은 어머니의 복수를 다룬 내용으로 시네마 스코어는 B+다. <더 넌>의 기세에 다소 밀린 나머지 3,000개에 달하는 적지 않은 스크린에서 1,342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3위는 개봉 3주간 1위 자리를 지켰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다. 개봉 한 달을 맞아 두 계단 하락한 순위를 받아 들었지만, 지난 주말 1,314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1억 3,577만 달러를 기록하는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865개의 규모 있는 스크린을 유지 중이다.
4위는 개봉 5주 동안 1억 3,163만 달러를 벌어들인 <메가로돈>이다.
5위는 지난 주말 유일하게 스크린 수를 대거 늘린 <서치>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영화는 800여 개 스크린을 더 확보하며 2,009개 화면에서 북미 관객을 만났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익은 1,436만 달러로 그리 높지 않지만, 24%대의 낮은 수익 감소율을 기록한 만큼 이번 주에도 무난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6위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이다. 개봉 7주 동안 거둔 수익은 2억 1,220만 달러에 달한다. 시리즈 최고 성적을 보유 중인 <미션 임파서블2>(2000)의 기록까지는 고작 330만 달러만 남은 상황이다. 톰 크루즈는 이 작품으로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7억 2,500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역대 최고 흥행 작품을 새로 쓰게 됐다.
7, 8위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오퍼레이션 피날레>다. 각각 누적 수익은 9,193만 달러, 1,393만 달러다.
9, 10위는 <블랙클랜스맨> <알파>다. 지금까지 각각 4,349만 달러, 3,246만 달러를 벌었다.
이번 주에는 폭스의 빌런 ‘프레데터’를 공개하는 SF 액션물 <더 프레데터>가 최대 3,900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안나 켄드릭과 블레이크 라이블리를 주연으로 내세운 라이언스게이트의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어 심플 페이버>는 최대 3,000개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소니 스튜디오 8은 매튜 맥커너히 주연의 <화이트 보이 릭>을 2,400개 스크린에서 데뷔시킨다.
● 한마디
실패 없는 컨저링 유니버스, 승승장구하는 워너브러더스
2018년 9월 11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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