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가 칸 마켓에서 와인스타인 컴퍼니(The Weinstein Company)와 구매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2005년 9월 미라맥스사에서 독립한 밥 와인스타인과 하비 와인스타인 형제가 설립한 회사로, <짝패>의 제작사 외유내강에 따르면 <킬빌>의 제작자로 잘 알려진 하비 와인스타인이 칸 마켓에서 직접 <짝패>를 보고 구매를 결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로써 <짝패>는 국내 개봉일 이전에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시장뿐 아니라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올렸다.
한편 이번 <짝패>의 미국 판매는 여러 면에서 의의를 지니고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한국 액션 영화로는 이례적인 케이스로 미국 메이저 제작사에 판매되었고, 메이저 제작, 배급사인 와인스타인 컴퍼니 배급망을 통해 미국 내 전 지역 개봉도 기대할 수 있다는 좋은 조건이라는 점. 그리고 둘째는, <영웅><와호장룡><연인> 등 이전에 미국 내에서 성공한 아시아 액션들과 달리 서양인에게 신비감을 줄 수 있는 사극 판타지를 벗어난 현대 액션물로 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또한 모든 계약이 국내 개봉 전인 24일경 모두 완료, 보통 자국내 흥행 성적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구매를 하는 외국 바이어들의 통례를 깨고 이례적으로 개봉 전 해외 판매들을 성사시켜 영화의 완성도를 증명하고 있다는 점도 들 수 있다.
‘대한민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짝패>가 국내에서 보여줄 성과도 주목되는 가운데 <짝패>는 현재 극장에서 순조로운 흥행 성적을 보이며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