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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여인(1988, Another Woman)





 <한나와 그 자매들>, <범죄와 비행> 등 현대 도시인의 불안과 비애를 독특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온 바 있는 뉴욕의 거장 우디 알렌이 만든 또하나의 문제작. 그의 장기는 평범한 도시 생활 속에 생겨난 내면의 균열을 미묘하면서도 공감있게 그린다는 점이다. 그의 영화가 대개 그렇듯이 상당히 완성도 있고 재미있게 만들어졌으며 역시 흡인력이 있다. 중량급 배우들, 가령 진 해크만, 미아 패로우 등의 연기가 모두 뛰어나며, 인생의 위기를 극복해 가는 여주인공 지나 롤랜즈는 특히 돋보인다. 또한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최고의 촬영감독 스벤 닉비스트가 찍어서 그런지 스웨덴 거장의 냄새가 은근히 깔려 있는 작품.우수의 계절 가을에 잘 어울릴 법한 영화.



(총 1명 참여)
apfl529
오마이가뜨     
2010-07-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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