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던 젊은 스님 법운이 땡초승 지산과 함께 갈등과 번뇌 속에서 진정한 구도의 길을 찾아나서는 모습을 그린 작품. 임권택 감독이 국내는 물론, 베를린 영화제에 본선에 진출하여 해외에도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작품으로 두 스님의 구도 과정을 통해 인간의 자유에 대한 탐색을 그렸다. 20회 대종상 작품, 감독, 각색, 편집, 조명상 수상. 제18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남자연기(안성기), 시나리오, 촬영상 수상, 제2회 영평상 남자연기상(전무송), 촬영상 수상.
김성동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진정한 구도와 해탈의 길이 무엇인지 묻고 있는 이 영화는 불교영화로선 드물게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출가 후 6년이 지나도록 속세에 두고온 연인을 잊지 못하는 법운 스님. 그는 지산이라는 '땡중'을 만난 이후 더 큰 번뇌와 고민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어찌 보면 세속에 찌든 잡인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진정으로 모든 것에서 해탈한 부처같기도 한 지산 스님. 법운은 지산 스님과의 여행과 죽음을 통해 세속의 모든 인연이 덧없다는 걸 확인한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