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어쌔신(2001, Soul Assassin)
배급사 : (주) 그림상자
뮤직 비디오의 베테랑 로렌스 말킨의 감각적 영상! 헐리웃 차세대 인기 주자 스킷 울리히, 크리스티 스완슨 주연!
이미 여러 작품의 뮤직 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뛰어난 영상 감각을 보여준 바 있는 로렌스 말킨은 <소울 어쌔신>을 통해 첫번째 장편 영화 감독 데뷔를 마쳤다. 그는 <소울 어쌔신>의 각본은 물론 프로듀서까지 담당하며 다재다능한 자신의 면모를 선보였다. 감독은 점점 죄어오는 의문의 테러와 긴박한 사건이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스릴러의 장점을 신세대 감각의 빠른 템포와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슬로우 모션과 스피드 모션을 적절히 혼합한 방식과 점프 컷의 활용, 또 블랙 프레임을 이용하여 긴박감을 한층 높이는 장치 등은 뮤직 비디오 감독의 경력을 지닌 그만의 독특한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것이다. 또 블루 필터를 사용한 영상은 고도의 두뇌 게임이 펼쳐지는 차가운 스릴러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주며 격렬한 액션씬 등에서 만날 수 있는 특수 효과는 영화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스킷 울리히는 브랙팻(헐리웃의 잘생기고 잘나가는 젊은 배우들을 지칭하는 단어) 군단 중 가장 눈에 띄는 헐리웃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라스트 댄스>, <소년들> 등의 영화에서 단역을 맡으며 스크린 진출을 시작했으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의 게이 모델과 <스크림> 시리즈 중 1편에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소울 어쌔신>에서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복수를 향해 사건으로 뛰어드는 비운의 주인공 역을 맡아 우울한 표정과 강렬한 액션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또 히로인 크리스티 스완슨은 아역 스타로 데뷔한 인물로 <마네킨 2>의 여주인공을 맡아 널리 얼굴을 알렸으며 <뱀파이어 해결사>, <빅 대디>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두 주인공의 놀라운 열연은 <소울 어쌔신>의 긴박한 전개를 잘 뒷받침하며 영화 속에 잘 녹아들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신개념 스릴러, 한 발의 총성과 함께 치열한 복수가 시작된다!
<소울 어쌔신>은 국내팬들에게는 약간 생소한 네덜란드의 작품이지만 세계적으로 놀라운 유명세를 탔던 영화이다. 먼저 제 15회 카이로 영화제에 초청받아 큰 화제를 불러모았으며 재미와 작품성 양쪽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 전세계적으로 개봉했던 각국에서 좋은 흥행 성적을 거뒀던 <소울 어쌔신>은 네덜란드의 세계에서 가장 큰 항구이자 전유럽의 금융통로인 로테르담을 배경으로 전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거대 스캔들을 다루고 있다.
다국적 투자 은행인 요르겐센 금융회사의 촉망받는 전문가였던 주인공은 까다로운 승진 시험에 모두 합격하고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승진 발표가 있었던 바로 그 날,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멋진 프로포즈를 계획하지만 한 발의 총성과 함께 그 후의 모든 시간은 악몽으로 변하고 만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좌절에 빠진 주인공을 기다리는 것은 따뜻한 위로가 아니라 오히려 살인 누명이었다. 경찰에 쫓기며 동시에 애인의 살인범을 추적하는 주인공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깊은 미로 속으로 빠져든다. 주변인물들의 진술은 제각기 어긋나고 주인공과 영화를 보는 관객 모두 거짓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진실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가 지닌 최대의 장점이다. 그 누구도 쉽게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수 없으며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까지 범인을 식별해낼 수 없다. 거짓 밀고, 총성, 살인, 그리고 배신으로 이어지는 영화의 완벽한 구성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결말을 섣불리 상상할 수도, 짐작할 수도 없게 만들며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온 세상에 비리가 만연되어 있고 전쟁과 테러로 고통받고 있는 요즈음, 아픔을 딛고 당당히 비리와 맞서 싸우는 주인공과 인터폴들을 다루고 있는 스릴 만점의 <소울 어쌔신>은 관객들의 답답한 가슴을 풀어줄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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