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 로히미스 감독은 다양한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역을 찾아내는 것이 [레스트리스]의 작품성을 완성시키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아쿠는 연극, 드라마, CF, 뮤지컬, 모델 에이전시 등을 뒤지며 캐스팅 작업에 몰두했으며 원하는 인물이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약 6개월 동안의 기간을 거쳐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인물들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
아쿠 감독은 텔레비전과 영화 그리고 연극에서 활동해왔던 6명의 젊은이들을 캐스팅했다. [고잉 투 캔사스 시티]의 미코 노우자이넨, 텔레비전 코미디로 잘 알려진 피터리 슈마넨, [앰부쉬][골드 비퍼]에 출연했던 이리나 비요크룬드, 발테미 로아, 그리고 [레스트리스]로 스크린 첫 선을 보인 로라 말미바라와 매트리나 쿠스니미 등.
시나리오는 [터프 원]을 썼던 알렉시 바디가 자신과 아쿠 로히미스 감독이 쓴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조연출 레이 코베트는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 100여 편의 영화를 연출한 베테랑. 촬영감독 맥 알버그는 스웨덴 태생으로 잉그마르 베르히만, 로베르토 로셀리니 등과 함께 작업한 실력자이기도 하다.
영화는 핀란드의 오래된 도시인 터쿠에서 촬영되었다. [레스트리스]는 씬 마다 떼어놓고 보면 그대로 한 편의 영상음악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헬싱키의 도시와 공원 그리고 휴가지의 시골 풍경은 영화 음악들과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유채화 같은 포근한 느낌을 전해준다. 또한 주인공 아리를 따라 다니는 외로운 운율이나 방황을 표현하는 감각적인 음악들은 The Crash, Lemonator, Him, Jonna, Tervomaa, Kent 등 핀란드와 스웨덴의 유명한 켄템포러리 뮤지션이 다수 참여해 OST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들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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